회원가입은 귀찮다
회원가입은 굉장히 귀찮은 일이다.
원하는 것은 단지 서비스를 아용하는 것인데, 관문이 지나치게 많다.
아이디를 정하고, 비밀번호를 정한 후 이용약관에 동의까지 마쳐야 비로소 가입이 된다.
때론 인증이라는 관문이 또 있다.
또, 이 계정을 기억하고 관리하는 것도 일이다.
덜어내기
스낵게임에서는 사용자에게 우리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 우선이다.
귀찮고 불편한 절차를 없애볼 수 있을까?
게스트 회원 도입
스낵게임 사용자에게 회원가입은 서비스 이용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회원가입을 건너뛰고, 게임을 먼저 해볼 수 있다면 어떨까?
다행히 스낵게임 개발자들에게도 회원가입은 1차적으로 사용자 식별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가치를 전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게임을 해보고 회원가입을 해도 전혀 늦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스트 사용자를 도입했다.
소셜 회원 도입
게스트 사용자 덕분에 귀찮은 단계는 건너뛰고,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 서비스가 마음에 든 사용자는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회원가입이 귀찮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사용자가 쉽게 서비스를 이어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용자에게 익숙한 외부 계정을 우리 서비스에도 사용하면 어떨까?
회원가입 없이, 버튼 하나로 로그인하는 경험이 전달될 것이다.
그래서 OAuth를 통해 외부 계정을 연동하는 소셜 회원을 도입했다.
더 개선하기
게스트 → 소셜 회원 통합 도입
로그인의 불편함을 덜었지만, 또 다른 불편함이 생겼다.
게임한 기록이 아쉽게 되는 것이다.
게스트로 150점을 찍었는데, 회원가입 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면 너무 아쉬울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셜 회원 통합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게스트로 한 게임과 최고기록을 새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다.
OAuth를 새 창에서
현재 OAuth부터 게스트 통합까지 모두 하나의 브라우저 창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유쾌한 경험을 주진 않는다.
사용자가 인지하던 ‘상태’가 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의 집중을 해치고, 게임 결과가 사라질까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기술적으로 새 창을 띄워 OAuth 처리를 하고, 다음 처리를 이어 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것은 다음 과제로 남겨둔다.
회고
사용자에게 스낵게임의 가치를 전하는데 집중했다.
서비스 이용 시작부터, 회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하고 매끄럽게 잇는 방법으로 말이다.
목적과 수단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아직까지는 우리만의 판단이다.
실제 회원 전환률을 측정해 이 추측을 증명하면 더 좋겠다.